우리 8살 아들은 연어를 좋아한다.
연어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며 뭐먹고 싶냐고 물으면 연어나 연어초밥이라고 답한다.
초밥집을 가면 초밥과 우동 회덮밥 이런걸 시켜놓고 애는 초밥 우리는 다른 것을 주로 먹는다.
나도 회 좋아하는데... 특히 애아빠는 정말 좋아한다.
애가 배부르다고 하면 그때서야 제대로 초밥에 손이 간다.
다른 집도 그런다고... ㅋㅋ 웃프다. ㅠㅠ
그리 못사는 것도 아닌데...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 가면 연어코너에 가 있는 나를 발견한다.
우린 3명이니까 빨리 먹을 수 있게 그나마 적은 양을 선택하는데 굉장히 빨리 먹게 된다.
이번에는 트레이더스에 가서 3kg정도 되는 것을 23000원정도로 샀다.
앞에 마트에서는 500g정도에 만원이 넘으니 싸게 잘 산것 같다. 오늘은 배부르게 연어좀 먹어보자~^^
오늘은 간단히 연어초밥을 만들어 보았다.
연어를 어느정도 썰어 먹은 후 사진이다.
애아빠가 늦게 퇴근해서 애랑 나랑 아래 초밥을 해먹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래도 많다. ^^
초밥을 하기 위해서 다시마를 넣고 취사를 해서 된밥을 준비한다는데 바쁘니까 해둔밥에 초밥 단촛물을 넣었다.
단촛물은 말그대로 달고 시고~~ 따라서 식초와 설탕이 들어간다. 소금도 약간.
밥 한공기에 식초 3, 설탕2, 소금1 을 넣고 잘 녹인다. (잘 녹이게 하기 위해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려도 좋다. )
식은 밥에 배합초를 넣고 밥알을 살살 살리면서 주걱으로 섞는다.
그리고는 위생장갑을 껴고 조금씩 밥을 뭉쳐서 위와 같이 만들어 놓는다.
(밥에 기장을 넣어서 노란게 보이는 것임)
그러고는 적당히 잘라놓는다. 땟깔보소~! 맛있게 생겼다~^^
자르는건 대충이다. 이쁜것보다 간단히 해서 많이 먹는게 목표~
만들어 놓은 밥위에 빠르게 연어를 올리면 된다.
애랑 먹을 거라서 와사비는 생략이다. 애아빠는 간장에 와사피 넣어서 준다.
간장은 시중에 회간장이라고 써있는걸 준비했다. 3~4천원정도 됐던 것 같다.
벌써 연어초밥 끝이다.
밥만들어 회얹으면 끝~~ 너무 간단한데~~ 너무 맛있다~~^^
아~~ 맛있어~~ 간장은 듬뿍 찍어도 하나도 안짜다~
혹여 남는 연어는 이 간장에 재어 놨더니 연어장이 되어 밥반찬으로 되었다. 그것도 맛있다.
연어초밥이 너무 간단해 만두국도 같이 줬다. 시중에 파는 사골국에 물만두 몇개 넣어서 만들면 된다.
우리 아들 오늘 너무 잘 먹었다고 엄마는 음식을 잘한다고... ^^;;;;
생각해보니 내가 한건 단촛물 배합초 만든게 다인데... ^^;;
노력하지 않아도 칭찬받을 수 있다. ㅋㅋ
연어는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들도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D가 많아 칼슘 흡수를 돕는다고 한다. 어린이 뿐 아니라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어른들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연어의 지방에는 동맥경화나 혈전을 예방하고, 뇌의 활동을 좋게 하는 DHA가 함유되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9월~10월이 제철이고 100g당 161kcal으로 고단백 저칼로리여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