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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순 다듬기, 고구마순 볶음

어렸을 때 할머니를 따라 다니며 밭에서 고구마순이라는 고구마 줄기를 꺽어서 다듬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힘들다.... ^^;;; 

고모가 누가 준거라며 주셨는데... 겁부터 난다...  이걸 버리게 될까봐... ㅠㅠ

한참 고민하다 까기 시작했다. 에효... 

소금에 약간 절여서 하면 편하다고 하는데 난 그냥 하기로 했다. 

아들하고 같이 벗길건데 물이 있으면 이래저래 번거로울 것 같아서리... 

살짝 꺽으면 잎이 이렇게 벗겨진다. 

우리 아들도 열일한다. 벗기는 자태가 이쁘다. ^^ 

힘들텐데도 엄마 힘들다고 한참동안 벗겨줬다.

애아빠는 틀림없이 들어왔는데... 벗길때 보니까 눈에 안보인다. ㅡ.,ㅡ^

제일 잘 먹을 사람이... 

드디어 다 벗겼다.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이 시커맣게 변했고, 꺽기 위해 엄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엄지가 아프다. 

요즘 깐거를 사는 사람들이 현명한것 같다. ^^;;

고구마순이 담길 정도의 물에 소금을 한 숟가락 넣고 물이 끓인다.

다듬어 놓은 고구마순을 집어 넣는다. 어차피 씻을거라서 간단히만 헹구고 삶았다. 6분정도를 푹~ 끓인다. 

끓인후 찬물에 헹구고, 가족이 얼마 되지 않으니 소분했다.

지금 먹을 거는 물기를 빼고 나중에 꽃게탕이랑 끓일 때 넣을 거는 지퍼팩에 물을 넣어서 냉동실로 들어간다. 

물기가 없으면 해동하면 물기가 빠져서 맛이 없다고... 

지금 볶을 고구마순은 물기를 꼭 짜서 고슬고슬하게 준비하여 요리한다. 

무침도 있는데 오늘은 볶음을 해보았다. 

고구마순 볶음은 들기름을 두르고 간마늘 한티스푼과 소금 반티스푼, 액젓 조금, 양파, 파를 넣고 볶는다. 

깨를 뿌리면 완성.. 간이 안맞으면 미원을 조금 넣는것을 추천드린다. ^^;; 

들깨가루가 있으면 딱인데 오늘은 없다... ㅠ

 

삶긴 잘 삶아서 아삭해서 먹을 만은 하다. ^^

다음번엔 조금 더 잘 만드는 거로~~^^;;;; 

 

※고구마순

채소류로 100g당 43kcal이다. 

7월에서 9월까지 나와서 요즘 한창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비가 많이 왔어도 힘들지 않게 키울수 있는게 고구마순이다. 

마르지 않고 통통하며 색이 연하고 무르지 않는것을 고르는 게 좋다. 

고구마 줄기는 고구마순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고구마순은 가을에 껍질을 까지 않고 줄기만 다듬어서 뜨거운 물에 데쳐 햇볕에 말린뒤 시래기처럼 저장했다가 겨울에 다시 물에 불려 나물로 부쳐 먹기도 하고, 생고구마순을 껍질을 벗긴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올리브유는 고구마순에 풍부한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에 볶아섭취하면 지용성비타민 흡수율을 높이므로 궁합이 좋다고 한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비만인 사람에게 좋으니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